왕초보 경제공부

통장 잔액이 1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 사회초년생의 가계부 점검

왕초보 얼쑤 2026. 1. 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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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 왕초보 쑤입니다.

저는 원래 소비가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사회초년생 치고는 비교적 꾸준히 돈을 모아왔고,
‘돈 때문에 크게 불안해 본 적은 없다’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처음으로 통장 잔액이 10만 원도 채 남지 않은 날을 맞이했습니다.
월급일까지는 아직 12일이나 남아 있었고,
그날은 정말 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


소비 습관이 바뀐 계기

돌이켜보니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연애를 시작하면서 마음이 조금 느슨해졌고

-약 6개월 전, 처음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았고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면서 연봉이 약 천만 원 정도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하나하나 살보면 큰 변화는 아니었지만,
이 변화들이 겹치면서 잔고 관리에 대한 감각이 무뎌졌던 것 같습니다.

돈이 없는 상태라기보다는
‘어디에 얼마나 쓰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 상태’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1년치 가계부를 다시 열어봤습니다

불안한 상태를 그냥 두고 싶지 않아서
작년 1년 동안의 소비를 전부 다시 정리해봤습니다.

그 결과는 이랬습니다.

 

- 연간 총 소비 약 1,600만 원

- 월 평균으로 보면 약 130만 원 수준

 

숫자만 보면 아주 과한 소비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문제는 금액보다도 소비의 밀도였습니다.

 

소비 항목을 정리해보니,
가장 많이 지출한 순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식비
2) 데이트
3) 선물
4) 공과금


항목별로 다시 바라본 소비

식비는 외식을 많이 했다기보다는,
귀찮음과 편의 때문에 선택한 소비가 반복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번의 금액은 크지 않았지만, 쌓이고보니 제법 큰 금액이었습니다.

 

데이트 비용은 연애를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늘어난 지출이었습니다.
이전보다 소비에 대한 기준이 느슨해졌다는 점을 이번에 처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선물은 고정 지출은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을 조금 더 잘 챙기고 뿌듯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쌓이다보니 예상보다 꽤 큰 금액이 되어있었죠.

 

공과금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고정비로,
이번 점검에서는 줄이기보다는 유지하는 항목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래서 세운 하나의 목표

가계부를 정리한 뒤,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하나의 목표만 정해보기로 했습니다.

월 소비 100만 원 이하로 살아보기.

무리하게 아끼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어디까지 줄일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보려 합니다.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결과보다 과정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월 100만 원 소비 목표를 기준으로
가장 먼저 조정해보려는 항목들과 한 달간의 변화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왕초보가 어디까지 해볼 수 있을지,
저 스스로도 함께 확인해보겠습니다.